1. 기본정보
노팅힐에 이어 제가 인생 로맨스 영화로 꼽는 영화 '노트북'을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영화 '노트북'은 2004년에 개봉한 영화로 네이버 평점은 9.48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정말 사랑받는 영화임을 알 수 있죠.
감독은 '닉 카사베츠'인데, 사실 '노트북' 말고는 그렇다 할 흥행작은 없습니다.
사실 그도 그럴 것이 원래는 각본이 여러번 재해석되고 스티븐 스필버그가 원래 참여하려고 하기도 했던 영화라,
오롯이 그의 능력 덕분만으로 만들어진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이 영화를 이렇게까지 훌륭하게 만들어낸 데에는 당연히 닉 카사베츠의 역할이 컸겠지만요.
여자주인공은 앨리 역의 '레이첼 맥아담스'와 남자 주인공은 노아 역의 '라이언 고슬링'입니다.
로맨스 영화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 두 명의 배우는 무조건 알 텐데요.
이들의 로맨스 영화만 리뷰해도 글이 몇 개는 순식간에 나올 것 같습니다.
'레일첼 맥 아담스'의 영화 중 제가 재밌게 로맨스 영화는 '노트북'을 비롯해 '어바웃타임'과 '미드나잇 인 파리'이고,
그 외로도 '굿모닝 에브리원' '스포트라이트' , '퀸카로 살아남는 법', '핫 칙', '닥터 스트레인지'도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가만 보니 '레이철 맥 아담스'의 영화를 정말 많이 본 것 같은데, 단 하나도 뻔하지 않았고, 특유의 사랑스러운 미소가 어느 영화에든 다 잘 녹아들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역시 우리나라 사람들이 뽑는 인생 로맨스 영화 3개의 주연인 것을 보면, 로맨스 장인이라고 할 만합니다.
그리고 '라이언 고슬링'도 '노트북'에 이어 음악 로맨스 영화의 한 획을 그은 '라라랜드'의 주연까지 맡으며,
로맨스에서도 이름을 널리 알렸죠.
2004년에 그들은 거의 신인이었고, 노트북은 첫사랑을 다룬 영화이기에 너무 얼굴이 익숙하지 않은 배우들을 캐스팅했다고 해요. 그들의 신인작이 '노트북'이 되었으니 엄청난 영광이자, 튼튼한 초석이 된 것 같습니다.
2. 줄거리
언뜻 제목만 보면 오늘날 흔히 사용하는 컴퓨터 노트북을 연상시킬 수가 있지만 영화 속에서는 할아버지가 된 남주인공 노아가 치매에 걸린 할머니 앨리에게 둘이 과거 젊은 시절 함께 나눈 추억의 이야기들을 적어놓은 일기장을 뜻하죠.
그렇게 어느 요양원의 일상으로 영화가 시작되며, 할아버지 한 분이 할머니에게 두 연인의 사랑이야기가 담긴 책을 읽어주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 살고 있는 노아(라이언 고슬링)는 축제 때, 한 여자에게 홀딱 반해버립니다. 노아는 저돌적으로 대시를 하지만, 앨리(레이철 맥아담스)는 쉽게 마음을 받아주지 않습니다.
순수한 노아의 끊임없이 대시와 친구들의 적극적인 서포트로 인해 결국에 앨리와 노아는 연인이 됩니다.
부유한 집안에서 각종 사교육으로 부모님이 정해준 스케줄을 소화하며 지내던 앨리는 시골 청년 노아의 자유분방한 라이프 스타일을 같이 어울리며 서로를 정말 마음껏 사랑합니다. 노아와 앨리는 순수하게 서로만 바라보며 사랑에 빠집니다. 서로 좋아하고 같이 있을 수 있으면 그것이 전부였죠.
앨리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된 앨리의 부모님은 노아를 초대하여 면접을 봅니다. 사실 이것도 부모의 의무라고 할 수는 있겠죠.
부유한 앨리의 부모님은 목공일을 하며 1시간에 40센트( 현 시세로 약 6,000원)의 일당을 받는 노아를 탐탁지 않게 생각합니다. 사실, 노아는 먹고 살 정도의 돈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이지만, 앨리 부모님이 보기에는 가난했던 것입니다.
앨리의 부모님. 특히, 앨리 엄마 입장에서는 딸의 장래를 위해 각종 사교육을 시키며 애지중지 키웠기 때문에 딸에 대한 애정이 더욱 각별합니다.
결국 앨리의 부모님은 앨리를 데리고 마을을 떠나 뉴욕으로 갑니다. 앨리는 거부하였지만, 앨리 역시 부모님을 거부할 수 없는 착한 소녀였던 것입니다. 어쩔 수 없는 이별에 노아는 매일 한통씩 일 년 동안 총 365통의 편지를 보내지만, 답장은 한 통도 받지 못합니다. 그 편지가 앨리 엄마가 다 뒤로 빼돌린 것이지요. 엄마 마음 알겠으나 많이 너무하다.
그렇게 노아와 앨리는 상대방이 자기에게 마음이 없는 것으로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시간이 흘러 앨리는 간호사가 되었고, 부모님의 눈높이에 맞는 부유하고 매너 좋고 잘 생긴 청년에게 프러포즈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노아는 파병을 가게 됐고, 무사히 돌아왔을 때 아버지가 집문서 하나를 줍니다,
웨딩드레스도 맞추고 한창 결혼 준비 중이던 어느 날, 앨리는 노아의 사진이 실린 신문을 우연히 본 후 노아를 떠올립니다.
그 신문에 실린 사진은 바로 노아와 앨리가 과거에 서로 미래를 꿈꾸고 약속했던 폐가를 완전히 리모델링한 사진이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 집이 아버지가 준 집이기도 합니다. 당연히 과거 나와의 약속을 잊지 않고 멀리서도 사랑이 느껴지는 이 상황에 심란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겁니다,
앨리는 자신의 마음을 정리할 겸, 신랑에게 허락을 맡고 노아와 함께 했었던 곳으로 떠납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앨리를 기다리고 있던 노아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둘은 과거 사랑했던 마음을 떠올리며 사랑을 나누고 행복한 날들을 보냅니다. 사실 약혼자가 있는데 첫사랑에게 달려가 관계까지 하다니 정말 이걸 로맨스로 봐야 할지 불륜으로 봐야 할지.. 하지만 로맨스 영화니까 첫사랑을 못 잊은 자들의 지독한 사랑이라고 생각하면서 볼 뿐입니다.
여하튼 앨리의 엄마는 다시 앨리를 노아의 집까지 찾아왔고, 앨리는 그 누구에게도 상처를 줄 수 없다며 혼란스러워하면서 떠나갑니다. 하지만 다시 해맑은 미소로 앨리는 돌아와 노아와 평생을 살게 됩니다.
3. 명대사
" 난 대단한 사람이 아닙니다. 평범한 보통 사람이죠. 남다른 인생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단 하나 눈부신 성공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지극히 한 사람을 사랑했으니 그거면 더할 나위 없이 만족합니다.
난 비록 죽으면 쉽게 잊힐 평범한 사람일지라도 영혼을 바쳐 평생 한 여자를 사랑했으니 내 인생은 성공한 인생입니다."
- 이런 진심이 담긴 마음을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듣는 다면, 이 말을 듣는 사람의 인생도 성공한 것이겠지요.
제 목표입니다. 지극히 한 사람을 사랑하고 사랑받는 인생이요. 쉽지 않으니까요.
"최고의 사랑은 영혼을 일깨우고 더 많은 걸 향해 손을 뻗게 해.
우리 가슴에 뿔꽃을 심어주고 우리 마음에 평화를 가져다줘,
넌 내게 그런 사랑을 줬어. 나도 네게 그런 사랑을 영원히 주고 싶었어.
사랑해. 언젠가 또 만나."
- 이 명대사를 쓰면서 눈물이 납니다. 여러분 이런 사랑하면서 사세요. 삶에서 사랑은 아주 많은 부분을 차지하니까요.
"네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말만 해
내가 널 위해 그것이 되어줄게."
- 당신이 새라면 나도 새라고 말하는 노아의 모든 마음을 볼 수 있는 대사입니다.
"남은 게 있다면 주고 싶지만 난 가진 게 없어 산산조각 났거든."
-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줄 마음이 없다는 대사이기도 합니다.
"당신이 원하는 게 뭐야?!
what do you want to do?"
- 앨리가 떠나려 할 때 노아가 차 문 앞에서 한 대사! 30년 뒤 40년 뒤 너의 모습을 그려봐 네가 원하는 게 뭐야?!
그러게나 말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건 뭘까요?
4. 리뷰
명대사만큼이나 명장면도 많았던 이 영화.
'이런 사랑 한 번 해보고 죽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영화입니다.